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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곡(승전목) 사기소리와 구룡리 경계가 되는 좁은 길목이며 검암천이 남쪽으로 흐르다 도곡산 암벽에 부딪쳐 북으로 방향을 바꾼다. 면천 8경의 하나로 승전어화(勝戰漁火)라고 부르며 은어가 많아 밤에 횃불을 들고 고기잡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한다. 홍종식, 조석헌 일기와 대교김씨가갑오년피란록(大橋金氏家甲午避亂錄)에 실린 내용을 유추해 보면 산상에 포진했던 동학군 2만 여명이 길목인 승전곡에서 왜병과 관군 100여명을 10시경부터 3시까지 5시간여 전투 끝에 일본군을 패퇴시키고 그 여세로 면천을 점령 예산 지역을 거쳐 홍주성으로 진격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갑오동학농민전쟁 충남서북부 지역 승전지였고 협곡 형태의 요충지였으나 도로건설 및 확장공사와 석산 개발로 원형이 훼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