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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필경사 이 집은 심훈선생이 1932년 서울에서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하던 중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으로 '필경사'라 명하였다. '필경'은 심훈선생의 1930년 7월 작품으로 조선인들의 마음을 숫으로 갈아엎고자 하는 심훈의 의지와 함께 자신의 집을 필경사로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족의식과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지닌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이 곳에서 1935년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상록수'를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