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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朴敬鉉)은 전남 구례(求禮) 사람이다. 1919년 3월 23일 구례군 광의면(光義面) 지촌리(芝村里)에서 박해운(朴海運) 등과 함께 태극기를 만들어 이튿날 3월 24일 구례읍 장터에 모인 다수의 군중 앞에서 일제의 통치를 비판하고 독립운동을 벌이자는 내용의 연설을 한 후 가지고 있던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이에 다수의 군중이 호응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이를 탄압하는 일경에 붙잡혔다. 그리하여 그 해 4월 4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