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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마을의 유래 이 마을은 1919년 구례 3.1만세운동에 앞장섰던 박경현 의사가 탄생하고 살았던 곳이다. 이를 기리기 위하여 구례 옛 장터였던 현 구례로타리에 동상과 추모비를 세웠다. 이제 이 마을 앞에 태극기를 게양하여 그 애국 기상을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 박경현(朴敬鉉)은 전남 구례사람이다. 1919년 3월 22일 구례군 광의면 지천리에서 박해운(朴海運) 등과 함께 태극기를 만들어 이튿날 3월 23일 구례읍 장터에 모인 다수의 군중 앞에서 일제의 통치를 비판하고 독립운동을 벌이자는 내용의 연설을 한 후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선창하였다. 이에 다수의 군중들이 호응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이를 탄압하는 일경에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그해 4월 4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국가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