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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 신태윤 애국지사 헌시 반만년의 아린 줄기 흘러 왔어도 단 한번 이웃을 넘보지 않은 우리 임진 정유년 왜란에도 만신창이 되도록 침략만을 당했는데 구한말 한일합방의 쓰라린 역사의 단절 사무친 원한과 비통의 연이은 절망이었소. 왜의 통치 탄압 하늘을 뒤엎고 친일 매국노들 설치고 득실거려 이 겨레 이 나라 되찾고 살리는 일 너무 멀고 험했어도 희망을 안고 국조이신 단군성조의 성단을 요 도처에 설단(設壇) 배향하시어 민족혼의 불씨를 다시 지켜주신 백당 선생 신태윤 우리 의사(義士)님. 3.1만세, 610만세 함께 하신 울분의 함성 오늘에도 메아리로 들려옵니다. 왜의 마수를 피해 숨어지내기 얼마이며 모질고 처절한 옥살이는 가늠하기조가 어렵습니다. 조국광복의 횃불이시여! 정사(正史)의 집필 발간으로 국사를 바로 알게 하는 선구자 되어 나라 살리기의 큰길을 닦아 주셨고 초,중,고,대의 교단에 두루 서시어 미더운 일꾼만을 길러주셨습니다. 님의 거룩한 평생의 공헌 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하셨습니다. 만만 대발전의 반석을 쌓아 주셨습니다. 어찌 받들고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나 부족하여 건국훈장을 다시 추서하며 추모비를 세웠어도 아쉬움만 남아 거룩하신 임의 용자 기리 숭앙 경모하고자 곡성이 이 길지에 우람한 동상을 건립하오니 만 분의 일이나마 위로 받으소서. 동상 건립 추진위원장 김학근 선생을 비롯 뜻있는 많은 분들, 곡성의 온 군민 오랜 숙원 이루고 합장 축원하오니 우리의 정성을 헤아리소서! 단기 4338(2005)년 6월 18일 윤강 조연탁 삼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