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page


34page

오호라 자고로 국가가 망할 때마다 충신열사의 절의가 드러나 사승에 빛나고 특히 자국내의 혁명이 아니고 외침으로 인한 국난이 생기는 경우는 더욱 의사들의 격분이 심하여 애국충절의 충성심이 발휘되었으니 여기에서 천리민이가 민멸되지 않고 영구항존함을 알 수가 있다. 이 곳 곡성의 오지리에서 출생 성장한 문화류공 휘 건영 호 석전도 외침의 혼란기에 구국을 위해 진충수절하다가 자결순국한 분이었다. 공은 서기 1883년 4월 12일 이 고장 명문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면암 최익현과 송사 기우만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사생취의하는 대의의 도를 배워 망해가는 조국을 건지고자 결심하였다. 이에 면암 최익현 선생이 이끄는 의병진에 들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