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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봉 김태원(竹峰 金泰元) 장군의 본관은 경주요 이름은 준(準)이시다. 1868년 나주군 운평면 길이지 마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성장하여 어려서부터 담이 크고 정의감이 강했다. 국권을 잃으매 1906년 나주에서 동생 율(聿)과 함께 의병을 모으고 이듬해 호남 의병장 기삼연(奇參衍)과 모의하여 선봉대를 담당코 고창 법성포에서 크게 이긴 뒤 대장으로 추대되어 여세를 몰아 의병 6백을 거느리고 호남 여러 곳에서 40여회의 전과를 올렸다. 특히 1908년 2월 2일(음력 우신년 정월 초하루) 우리 학구인 담양군 남면 무동리에서 왜장(요시다 吉田)을 포살 적을 섬멸하여 의병의 위세를 전국에 떨쳤다. 이에 놀란 수십새의 적병에게 광산군 어등산에서 완전 포위되어 끝내 혈전을 계속하던 중 그해 3월 25일 흉탄에 맞아 나이 40으로 순절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단장(單章)이 수여되었다. 우리 학구에서 큰 전공을 세우고 한 몸을 조국 위해 바친 임의 애국 충성을 널리 알리고 길이 받들고자 배움의 전당인 이곳에 김태원 장군상을 세운다. 서기 1979년 6월 남면 국민학교 학구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