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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옥은 고하 송진우(1890~1945)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했던 가옥으로 한말 호남의병의 영수인 성재 기삼연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송진우를 교육시키며 후일의 3차 의병활동을 구샇하였던 가옥이기도 하다. 조선 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옥은 안채, 사랑채 겸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사랑채 겸 문간채는 구조상 흔하지 않은 건물로 주목받고 있다. 고하 송진우는 1900년대 초 창평의 영학숙에서 인촌 김성수와 함께 근대교육을 받았으며, 메이지대를 수학한 다음 서울의 중앙학교 교장에 취임, 민족교육을 통해 수많은 애국청년을 배출하였다. 이후 3.1운동에 가담 조선민립대학 건립참여,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사건등 교육과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을 주도하면서 민족분열방지에 진력하다가 애석하게 불의의 흉탄에 서거하였다. 1963년 3월 1일 사민주의의 일관된 삶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