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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섭(鵬燮)의 따님이시며 2남2녀(二男二女)를 두셨으니 충원(忠元)과 부원(溥元)이며 따님은 진사 임득신(林得信)에게 시집가셨다. 公의 성품은 충순(忠純)하고 기상은 출중하며 선(善)과 의리를 행하시고 뜻은 고결하셨다. 오호라, 公의 족형 건재(健齋) 김공(金公)은 임진왜란에 창의사(倡義使)로 진주(晋州)에서 장렬하게 순절하여 훈공과 예절과 의리가 세상을 진동하고 장무공(壯武公) 김준(金浚) 또한 公의 친족으로 정묘호란(丁卯胡亂)때 안주(安州)를 사수하다 순절하셨다. 公과 이공(二公)과는 위열공(威烈公)의 한 후손이요 二公은 다 충절에 순절하시고 죽음으로써 충과 효를 다 하셨으니 어찌 장하고 훌륭타 아니하리요 公의 五대손 언휴(彦休)가 삼공(三公)의 사적(事蹟)을 합편하여 한 책을 만들어 언양김씨 충렬록(彦陽金氏 忠烈錄)이라 명명하고 문충공(文忠公) 민진원(閔鎭遠) 선생이 서문(序文)을 썼다. 또 수은(睡隱) 강항(姜沆) 선생이 公의 정문기(旌門記)를 짖고 거기에다 우산(牛山) 안방준(安邦俊) 선생이 지은 세분의 충절에 대한 기사(記事)는 상세하니 백세에 증명되도다. 언휴(彦休)의 손자 노윤(魯潤)이 제서(諸書)를 손수 써서 청풍(淸風) 김종후(金鍾厚)에게 보이기에 公의 행장을 지어 입언(立言)할 군자(君子)의 채택재성(採擇裁成)을 기다린다. 청풍(淸風) 김종후(金鍾厚) 찬(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