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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송진우 고택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60호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대곡리 이 가옥은 고하 송진우(1890~1945)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했던 가옥으로 한말 호남의병의 영수인 성재 기삼연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송진우를 교육시키며 후일의 3차 의병활동을 구상하였던 가옥이기도 하다. 조선 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옥은 아채, 사랑채 겸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사랑채 겸 문간채는 구조상 흔하지 않은 건물로 주목받고 있다. 고하 송진우는 1900년대 초 창평의 영학숙(英學塾)에서 인촌 김성수와 함께 근대교육을 받았으며, 메이지(明治)대를 수학한 다음 서울의 중앙학교(中央學敎) 교장에 취임, 민족교육을 통해 수많은 애국 청년을 배출하였다. 이후 3.1운동 가담, 조선민립대학 건립 참여, 동아일보(東亞日報)의 〈일장기 말소사건〉 등 교육과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을 주도하면서 민족분열방지에 진력하다가 애석하게 불의의 흉탄에 서거하였다. 1963년 3월 1일에 사민주의(四民主義)로 일관된 삶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