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page


70page

충노비 『봉이』와 『귀인』은 고경명 선생의 가노(집안하인)로서 금산전투에 의병으로 참전하여 고경명선생과 차남 인후가 순절한 사신을 거두어 정성껏 장사 지냈고, 이듬해 다시 고경명 선생의 장남 종후를 따라 진주성 전투에 참가 왜적과 싸우다가 주인과 함께 순절하였는데 국난을 당해 신분을 초월한 자기희생을 기리기 위해 자연석에 새긴 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