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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으로 축망하였으나 당시의 국내정세는 을사보호조약 민비살해사건 경술 한일합방 등으로 대일감정이 날로 격화되어 기미년 3.1운동이 거국적으로 확산되자 19세 소년의 몸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여 3개월의 옥고를 치르게 되고 곧이어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요인 신덕영 선생으로부터 광복군 군자금 모금지령을 받고 동지 김성현 김제중과 모의 비밀결사대를 조직하여 모금한 거액의 군자금을 전달하는 대과업을 성취하였으나 모금사건이 발각되어 전원이 체포되어 가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아 왜인들의 간담을 서늘케하시었다니 참으로 어린소년의 절개가 장부다운 기상이라 9년 9개월의 옥고를 감당하시고 출옥하시니 왜정의 감시는 더욱 가혹하기만 하여 부득이 본명을 문수창으로 바꾸고 애국지사들과 계속 항일운동을 전개하여 드디어 조국이 해방되고 1977년 12월 23일에 건국포상을 받으시니 최고의 영옝 온 겨레의 귀감이라 위대하신 이 애국지정을 후세까지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비를 세워드리고자 하였으나 굳이 사양하심으로 추진을 못하에 이제라도 위로와 보답이 될까하여 문의를 모아 이 비를 드리오니 열납하소서 무진 12월 10일 신재공 14대손 망월 종종 문정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