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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헌시 조국의 독립을 외쳐부른 이여. 광주 3.1운동 최연소 옥고지사여. 그때 열다섯살 차랑 차랑 울린 힘찬 만세소리가 하늘 아래 씨알로 묻혀 이 땅에서 뿌리로 움트고 얽혀 자유민주주의 얼이 되신 이여. 열다섯살 그 풋풋한 만세소리. 지금까지 산여울 마음 속에 스며들고 다시 밭여울 불꽃으로 활활타서 우리들 숨소리 속으로 피어나는 꽃이여. 통일을 염원하는 꽃이여. 영혼의 꽃이여. 오늘 다시 옷깃을 여며 님의 곁에 가까이 서면 꽃밭에 짙은 향기 휩싸듯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우리를 휩싸고 돕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뜨거운 불씨를 놓아 엉키며 불타는 애국심이 윗줄처럼 이끌리면서 우리들 깊은 마음 속에 스며듭니다. 임이여 민족의 얼이 되소서. 민족의 빛이 되소서. 민족의 힘이 되소서. 1999.3.1.절 애국지사 최현숙 여사 서거 15주년 손광은 문학박사 글 장전 하남호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