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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별이 되어 그리운 사람들은 가고 오지 않는데 해마다 꽃은 피어 저리토록 아파오는구나 어둠의 벽을 뛰어넘고 눈물의 바다를 건너 떨리는 속살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었던가 울분으로 칫솟던 산 한나 세워놓고 한숨으로 넘치던 강 하나 풀어놓고 아 우리 앞에 청청히 서 있는 깃발 우리 언제 그 처럼 뜨거웠던 적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