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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일본제국주의에 식민지화된지 10년째 나던 1919년 이해 3월1일 서울에서 독립만세가 울려퍼지고 3월 10일 광주의 불로동 냇가 모래밭 장터에서도 만세의 함성이 터졌다. 시민과 학생 수천면이 모여 독립운동가를 부르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성난 기마헌병들이 칼을 휘들렀어도 '최후의 일인, 최후의 일각까지'을 외쳐대며 경찰서 마당까지 행진했다. 11일에도 13일에도 만세를 계속했다. 이 만세로 일본 경찰에 끌려간 이가 수백명이었고 그중 35명은 여섯달부터 세해를 징역 살았다. 우리는 그 날의 광주만세를 영원토록 기억해 민족의 얼을 삼고자 그 내력을 새겨 이 탑을 세우다. 1986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