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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가 소 하였다. 이틀후 선생의 일가 영진씨는 체포되어 살해당하니 그는 태극기를 만들고 매일 사라는 명정을 쓴 까닭이라. 이어 잡가 징역당한 이는 홍범섭, 홍세표, 임이재, 박상종, 윤석희 오인이요 태형당한 이는 166인이다. 그후 서기 1953년에 정향 조병호씨가 정산중학교장 김창한씨와 상의하여 순열한 곳에 돌을 세워 다만 기미의사 권공 흥규 순열비라 새기어 매년 삼일행사를 이 앞에서 행하여 왔으니 현 중학교 교정이다. 이제 다시 뜻있는 인사들과 의론하여 묘소에 석물을 갖추며 제답을 마련하고 다시 또 이비를 세워 후진에게 전하여 널리 알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