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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齋 韓山李公 忠求 之墓(유재 한산이공 충구 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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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구(李忠求)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 출신이다. 1906년 충남 홍성에서 항일 의병을 주도한 수당 이남규(修堂 李南珪)의 장남으로 부친을 도와 의병활동에 참여하였다가 귀향하여 은신하였다. 1907년 전국에 다시 의병전쟁이 일어나자 일본헌병과 경찰 등 약 100여명은 이남규의 집을 습격하여 부자를 함께 체포하였다. 연행하여 가면서 계속 투항할 것을 강요하였으나 끝내 굴하지 않으니, 아산군 온양의 평촌에 이르러 부친을 군도로 내리치니 이에 대항하던 이충구도 마침내 일병의 칼을 맞고 부친과 함께 순국하였다. 또한 이를 말리던 충복(忠僕) 김응길(金應吉)도 살해되었으니 세상 사람들은 충신, 효자와 의사가 한 가문에서 거룩하게 순절하였다고 칭송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 1977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