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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순여사는 15세이던 1922년 한 살 연하인 윤봉길 의사와 결혼해 윤의사가 일제에 처형당한 1932년부터 시부모가 돌아가신 1950년대까지 충남 예산에서 20여 년간 홀로 두 분을 극진히 모시고 1988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배 여사는 1946년 일본에서 돌아온 남편의 유해를 확인하고서도 6·25 전쟁이 끝나고 귀향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혹시 저 무리에 남편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하염없이 거리를 바라볼 정도로 윤 의사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