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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에서 박상진 채기중 김좌진 노백린 임세규 장두환 정진화 우재룡 김영만 김경태 엄정섭 양제인 신현대 윤홍중 선생 등 전국에서 비밀리 모인 299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우리는 대한독립광복을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바침은 물론 우리 생애에 뜻을 이루지 못할때는 자자손손 이 뜻을 이어 원수 일본을 몰아내고 국권을 회복할 것을 천지신명에게 맹세한다 고 치로서 하늘에 맹세하고 대한광복회를 조직하여 그 지도자로서 기호지방 책임자를 겸하셨다. 만주 등지에 무관학교를 세워 광복군을 길러서 힘으로 조국을 되찾기로 하여 김좌진 박성태 선생 등을 만주로 보내고 국내외의 힘을 크게 모으고서 중국으로 이시영 안창호 신채호 선생 등에게 노백권 선생 등을 보내셨다. 그 군자금조달의 총책임을 지시고 귀향하신 선생은 이 고장 중심으로 맹활약하실새 전가산을 팔아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인천미두장 경북 서울등지에 광복군의 연락장소를 설치하고 국내 부호들로 부터 죽음을 무릅쓰고 막대한 군자금을 거둬 해외의 동지들에게 보내시는 한편 친일분자를 응징하고 동포의 애국심을 일깨우셨다. 선생의 지도 아래 김재창 김재풍 이재덕 김상준 김원북 김재철 등 이 고장의 제선생과 박상진 채기중 유창순 장두환 정대복선생등 전국광복회원들의 신출귀몰한 활동에 왜인들은 모두 떨고 동포들은 전국이 드이어 광복된다고 희망에 벅찼었다. 하건만 이 어인 불운인가 동지의 가족의 실수로 순국하시매 묘소는 신흥리 고택 뒷동산에 모셨다. 하늘찌른 그 의기와 거룩한 희생으로 조국은 마침내 광복되니 정부는 영전에 건국공로훈장을 바쳤다. 백두산이 높이 솟으니 선생의 충의 높았고 동해물이 무량하니 그 충의 이을 자 수 없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