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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할 말이 없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의사의 빛나는 애국충정의 행적을 찾아 이 어덕 이 돌에 새겨 해와 달이 영원히 비추게 하여 세상에 널리 알리고 길이 추모하게 되었음을 가문의 영광이요 이 고장의 자랑이요 민족 정기가 살아있음을 보이는 것이리라. 또한 당시 의사의 의병진이 분노의 함성을 울리며 지나갔던 이 언덕 이 길목에 비를 세워 지나는 이 모두가 의사의 충절을 추모하고 그 날의 역사를 되새기게 되었음은 더욱 뜻 깊은 이이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훈을 기리며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이 비는 문중 유사 종진 종우와 유림 오현규등의 노력 그리고 문중과 후손의 성력으로 건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