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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집의사는 본관이 강릉이고, 자는 중일 호는 남호이다. 의가의 가문은 그려 삼중대광 필달공이 시조이며 9대조 광필공이 문과에 급제하고 승지등을 역임하다가 최초로 남포현 황동 보령 웅천 소황리에 입향한 이래로 후손들이 400여년동안 이 고을의 명문향족을 이루면서 대대로 올바른 행실을 지켜왔다. 의사는 1849년(기유년) 아버지 규석과 어머니 전주이씨 사이의 둘째 아들로 보령 웅천 소황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천성이 바르고 엄하여 주변에서 많은 칭송이 있었으며 외세 침략의 격변기에 살면서 장릉 참봉을 역임하였고 유교의 춘추대의를 익혀 위정척사의 항일정신을 심화하면서 항상 국력이 쇠약해져 감을 탁식하였다. 1905년 일제는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으니 이 나라의 백성 된 사람으로서 진실로 국가를 지키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한번 주걱믈 치고 소리라도 지르려는 행동이 없겠는가. 전 참판 민종식은 1906년(병오년) 1월 예산 광시에서 의병을 일으켜 홍주성을 공격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