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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석의 우측 비문은 눈보라가 얼어붙어 읽을 수가없었다. 몇 년 후 부근을 지날때 새롭게 촬영하여 대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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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선생 비문 병서 번역주 참선비 가신지 오래라 도덕윤리 갈라져 버렸네 민심을 떠나서는 밝은 도덕 어데있으랴 높고 높은 열사여 어려운 말세에 태어낳어라 저 바다건너 교활한 왜적들 ??면서 접신같이 꾀부리는데 우리 조정의 사특한 자들 투합하여 둥지틀었네 사특한 여우들 이리떼로 탈바꾸고 우리임금 곤혹시켰네 대원군이 산모퉁이 범같다하여 악어같은 왜놈을 불러들여 자구하나 범같은 대원군이 있음은 옳았거니와 악어같은 왜놈은 와서 아름다운 강산 망가뜨렸다오 그 피해 초목에 가시마져 쳐서 목숨이란 목숨 다 쓰러지었네 이슬이 엉기기 시작하였으니 얼마후 얼어붙은 것은 뻔한 일이러다간 나라는 망하리라 아침에 상소하고 저녁에 구속되니 몸은 감옥에 있으나 그 명성은 온 나라에 퍼졌어라 군인들이 오랜동안 굶주리다가 군란이 일어나니 귀한 무리들 칼날에 찢기고 왜놈도 쓰러지었네 충신이 어디계시나 감옥에 계시구나 군인들이 옥문을 부수고 호위하여 떠메고 나올적에 엄하게 꾸짖기를 왕명을 공경하라하고 감옥으로 갔다오 무더운 바다 제주에 위리안치되었더니 구풍이 일어남에 다시 북쪽 감옥으로 올라왔다오 나라기둥이 기울어 흉한데 간사한 뭇 승냥이 쾌재 부르건만 훌륭한 열사 이미 가셨으니 나라는 지킬수 없었다. 오나라는 마치 서산에 지는 해가 서둘러 숨는것 같았다. 오나라가 악어와 승냥이에게 짓밟혔던 세월 어언 삼십년이 넘었구려 공의 청명함 아니었다면 우둔한 자들 누가 일깨워 독립운동 일으켰으리오 번쩍이는 민족정기 못된 무리들 끝내 망하였다오. 옛강산 회복하였으니 공의 의개생각나누나 공의 묘소있는 곳에 세운 비석 해와 달이 비추어 비석에 새기기를 깊이하였으니 공은 이제 빛남있으리 서기 2003년 사월 위당 정인보 병서 교수 장삼현 번역 증손 윤호주 해 구봉 백인호 삼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