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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 묘 묘비석 백야 김좌진 장군의 묘역 내에 있는 국문 묘비는 19기년 제작되었다. 글씨는 일중 김충현이 썼으며, 글은 팔봉 김기진이 작성하였다. 일중 김충현(金忠顯, 1921~2006)은 서예가로 오산학교 이사장 둥을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쓴 인물로, "윤봉길 열사 기의비", "백범김구 선생 묘비", "사육신 묘비" 등을 남긴 명필이었다. 팔봉 김기진(金基鎭, 1903~1985)은 2009년 “친일반민족 행위진상규명 위원회” 가 발표한 친일 명단에 포함되었다. 팔봉 김기진은 문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프로 문학의 이론을 내새우고 '조선플로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RF) ’ 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44 년 대동아문학자대회에 조선 대표로 참석하는 등 일제강점기 말기에 친일행적을 보였다. 이에 안동김씨 문중에서 참회의 의미로 백야 김좌진 장군의 묘비문을 쓸 것을 권유 하여 쓰게되었다. 〈충청남도와 보령시에서는 문화재 내 묘비 작가의 친일행적과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이 안내문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