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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국은 충남 보령(保寧) 사람이다. 1919년 4월 10일 김사구(金思九)와 함께 많은 사람을 선동하여 조선을 독립시키기 위해 시위운동을 하기로 계획하고 꽃놀이를 가장(假裝)하여 보령군 청소면(靑所面) 성연리(聖淵里)에 사는 신태중(申泰重)의 집에 모인 임경진(林庚鎭)·이병철(李秉喆)·고광춘(高光春)·박제건(朴齊乾) 등에게 "근래 다른 지방에서는 산 위에 봉화를 올리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 지방에서 만세시위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조상의 은혜를 망각한 처사이다. 이제 우리가 주모자가 되어 진두산(陳頭山) 위에 봉화를 올리고 시위운동을 할 것인데 이에 가담하라"고 고무(鼓舞)하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그 해 5월 5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아 공소하였으나 6월 4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기각되고 다시 8월 7일 고등법원에서도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후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