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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산 기미독립만세운동 약사 1919년 3월 16일 밤을 기하여 우리 고장 출신 18의사가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태극기를 꽃고 봉화를 올리며 징을 치고 독립선언문에 혈서하여 낭독한 다음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일제식민 통치에 항거했던 만세운동이 주렴산 기미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을사보호조약(1905)으로 일제에 주권을 빼앗기고 경술년(1910년) 한.일합방조약으로 치욕스런 식민통치가 시작되자 잠가고 있던 민족혼이 깨어나면서 자주독립을 갈망하는 염원을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으로 폭발하게 되었다. 이때 우리고장 출신으로 서울 배재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이철원(정부수립후 2대 공보처장)은 학생 전위 대원으로 시위를 하다가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으로 내려와 유림선대들을 규합하여 3.15일 간재 장날에 만세운동을 계획하였으나 사전누설로 왜경의 감시가 삼엄하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날 저녁에 거사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주렴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웅천방면으로 진출을 히도했지만 충동한 왜경에 저지되었고 주모자급은 거의 체포되어 태형과 옥고를 치루고 온갖 수모를 당했으며 일생을 불편한 몸으로 지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난 의사들이 많았다. 보령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만세를 부른 독립운동으로 주동 18의사는 다음과 같다. 이철원 박윤화 임문호 박태현 김양제 이철규 이창규 이성규 이성수 이관규 윤기호 이홍규 이항규 윤용원 최봉규 박성하 윤천영 신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