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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산기미독립만세진원지기념비'가는 길 해발351m의 주렴산 국수봉은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진원지이다. 1919년 3.1운동이 서울에서 일어나자 주산면 증산리 출신 이철원은 배재학당에 다니던 중 서울의 만세운동을 알리기 위해 고향에 내려 왔다가 고향에서도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여야 한다고 동지를 모았다. 그는 3월 16일 거사하여하였으나 사전에 누설되어 다음날인 3월 17일 주렴산에 올라가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마을 사람들이 독립만세 소리를 듣고 산으로 올라가 합세하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웅천시내 2km지점까지 행진하다 일경의 제지로 18명의 주모자가 잡혀갔다. 3월 18일 밤에는 박윤화가 주산면 야룡리 북개봉 상봉에 태극기를 꽂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보령시에서는 그 날의 만세사건을 기념하고 그 항일정신을 후세에 영구히 기리기 위해 1997년 5월 주렴산 기미독립만세운동 선양사업추진위원회를 지원하여 기념비를 주렴산 국수봉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