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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사랑하고 겨레를 위하시던 공은 건국공로는 마침내 이 땅에 광복을 가져오시다. 왜적이 우리를 유린할 때 같은 하늘아래에서 숨 쉴 수는 없다 하시며 상에 소문을 올리시되 신이 살아서는 용렬하여 비록 의기를 들고서도 적을 토멸하지 못했사오나 죽어서는 반드시 원수를 갚을것이니 하늘에 계신 호국영령들도 그때는 족히 음우하여 주실줄 믿는다고 하시었다. 참으로 대의에 순하는 높은 기개와 지조가 서리는 필절이시다. 공의 휘는 설이요 자는 순명, 호는 복암이시며 관은 연안이시니 이조 명문 충정공 연평부원군 휘 귀공의 9세손이신 휘 조익공의 독자로 1849년 경술정월 24일 홍성군 구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