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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항일의병기념비 홍주의병은 전 이조참판 민종식을 중심으로 농민, 유생, 구관리 등이 창의하여 현재의 예산군 광시면에서 출발, 부여군의 홍산면을 거쳐 남포를 지나 홍주성을 탈환하였다. 그러나 우세한 일본군의 화력 앞에 무너지면서 수백명이 전사하고 말았는데, 당시 일본군이 의병들의 시체를 매장하기도 하였으나, 많은 의병들의 시체가 40여년간 홍성천과 남산부근에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에 해방된 이후 그들의 유골을 남산에 안치하고 '병오항일기념비'를 세우며 추모제를 지냈는데, 1949년에 현재의 의사총이 있는 구릉에서 또 다른 많은 유골들이 발견되면서, 이 유골들이 옛 홍주의병들의 유해임이 고증되었고, 그 연고로 인하여 현 위치에 새로이 의사총을 조성하게 되었다. 그 후 홍주의사총은 성역화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