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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서리가 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굳은 얼음이 얼고야 마는 것은 필연의 이치인데 하루 이틀 지날수록 한 가지 두 가지 일이 외국에 침식되니, 계속 이와 같이 나간다면 몇 날 몇 달이 못 가서 우리나라의 권한이 모두 외국에 양도되어 태어(太阿, 보검의 이름)의 칼자루를 거꾸로 쥐는 후회를 남기게 될지 어찌 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