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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항일운동] 조병옥 趙炳玉 1894-1960 천안 출신. 초명은 '병갑(炳甲)', 호는 '유석(維石)'이다. 공주 영명학교를 거쳐 평양 숭실학교에서 수학하고, 1914년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해 1925년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 중 1919년 3.1운동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이에 적극 참여하였다. 귀국 후에는 연희전문학교 경제과 교수를 지내면서 흥사단의 국내 조직인 수양동우회에 가입해 활동하였다. 1927년 신간회가 결성될 때 본부 간사로 참여했고, 1929년 경성지회 집행위원장에 선임되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민중대회 개최를 계획하다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조선일보사 영업국장을 맡아 민족 언론 육성에 힘썼다. 1945년 광복 후에는 야당 지도자로 활동해 1960년 제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선거 직전 급서(急逝)하고 말았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