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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한용운 韓龍雲 1879-1944 홍주 출신.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川)', 법호(法號)는 '만해(萬海)'이다. 16세가 되던 1894년 동학농민전쟁에 가담했고, 18세 때인 1896년 고향을 떠나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갔다. 이후 1905년 인제의 백담사로 들어가 연곡선사를 스승으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1910년 경술국치 후 독립운동가로 전신했고, 1918년에는 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였다. 1919년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 이로 인해 3년간 옥고를 치렀다. 1926년에는 시집 「님의 침묵」을 간행해 저항문학에 앞장섰다. 그 뒤에도 불교 개혁, 불교 민족운동과 더불어 문학 작품 활동을 지속하다가 1944년 서울 성북동에서 서거하였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