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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병] 민종식 閔宗植 1861-1917 청양 거주 의병장.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자는 '윤조(允朝)'. 호는 '퇴초자(退樵子)'이다. 1881년 문과에 급제한 후 각조 참판, 도승지 등 고관을 역임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낙향하여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 정착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이듬해 5월 안병찬 등과 함께 충남 내포 지방의 의병 세력을 결집해 의진을 결성하였다. 이때 의병장이 되어 홍주성을 점거했으나, 출동한 일본군에 의해 300여 명이 학살당하고 홍주성은 함락되고 만다. 이때 민종식은 다행히 피신하여 예산의 이남규를 중심으로 ... 재기하려 했지만, 기밀이 누설돼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아산에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종신형으로 감형돼 진도로 유배되었다가 곧 사면 석방되었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