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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네가 만약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내가 나라를 위해 이에 따른 이른즉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어라. 대의에 죽는 것이 어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서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