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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신흥민주화 운동(5.18민주화운동) 계엄군에 의해 광주가 무력 진압을 당한 1980년 5월 27일 아침에 고등학교 전체 학생들은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다. 이는 신군부의 폭압에 맞선 전국에서 유일한 고등학교의 민주화시위였다. 무장한 계엄군에 의한 큰 희생을 우려한 선생님들의 완강한 저지로 시가 진출을 못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비상계엄 철폐하라'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강당에 들어가 시국토론과 나라를 위한 통성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2010년 5.18민주와운동 30주년을 맞아해 학교는 이 시위로 징계받은 학생들을 신흥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대우하기로 하였다. ▲ 운동장을 돌며 시위하는 모습 - 이 의거로 우리학교는 5일 간 휴교 당하였으며, 25명의 학생이 집단 정학과 지도휴학 등의 처분을 받았으며 2명의 학생이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 5.27정 - 시위를 주도한 81회 졸업생들이 2012년에 건립한 정자 ◀ 시위날 아침 학우들에게 배포된 호소문 - 학우여!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장을 지켜온 우리 민족사에 오늘의 현실처럼 비참하고 처참한 현실은 없었다. 하늘이 울고 땅이 우는구나! 만고의 역적 전두환은 민족과 조국 앞에 사람으로서는 짓지 못할 죄를 짓고 있으며 우리 민족사에 처참한 핏자국을 뿌리고 있다. (이후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