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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문교회 전주서문교회는 1892년 미국 남장로회 해외선교부에서 파견된 7인의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와 선교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듬해인 1893년 호남지방 선교에 착수하였는데 이들 중 레이놀즈(Reynols, 한국명 이눌서) 선교사의 어학선생이자 비서인 정해원이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에 도착하여 거처를 구하던 중 완산 자락의 은송리(현 완산동)에 초가집을 샀다. 바로 이 곳을 예배처 겸 거처로 삼아 복음을 전파한 것이 전주서문교회의 시작이다. 특히 전주서문교회에서 1910년 4월에 레이놀즈 선교사에 의해 최초로 구약성경이 번역되었고, 전주서문교회의 선교를 발판으로 전주신흥.기전학교와 전주예수병원이 세워졌으며, 교회 앞 마당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각이 세워져 있다. 전주서문교회는 전주천에 버려진 고아들을 데려다 기른 '조선의 성자'로 불리는 처녀교사 방애인을 비롯하여, 3.1운동 당시 전주지역 만세운동을 지휘하였을 뿐 아니라 중국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으로 항일투쟁을 벌인 김인전 목사 등을 배출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한 충청.호남일대의 장자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