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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연혁 1892년 우리나라에 입국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일행 7인이 1893년 전주에 정착하여 교회를 설립하니 호남지역의 첫 교회인 전주서문교회의 모체가 되었다. 당시 선교사 일행 중 본 교회 예배당 건축에 전력하였던 전위렴(W.M.Junkin) 목사가 1908년 1월 2일 43세로 이 고장에서 별세하니 그의 부인 마리 리번(Mary Leyburn) 여사가 남편의 선교 기념으로 교회당 종을 미국으로 주문 구입하여 교회에 헌납하였다. 교회에서는 그해 10월 26일 제직회에서 종각 건립을 결의하고 그 경비를 본 교회와 각 지교회의 연보로 충당하여 그 해(1908년) 12월 중순에 공사를 끝냈다. 당시 그 종은 직경이 약 90cm였으며 이 고장에서 처음 보는 서양식 큰 종으로서 맑은 소리가 인근 20여리에 펼쳐 울렸다. 1942년 일제 말기 전쟁 무기 제조를 위해 일본경찰이 이 종마저 빼앗아가니 그 모습과 그 소리를 잃게 되엇다. 1945년 민족해방 후 국내에서 제작된 종을 구입하여 허전했던 그 자리를 메꾸어 달아놓은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높이 6m 80cm인 본 종각의 처음 위치는 현재의 예배당 정문 계단자리이었으나 그후 수 차례 옮겨서 현 위치에 서있게 되었으며 본 종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종각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