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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막하에서 호위하던 의사 채영찬, 김갑술이 있어 이들로 하여금 기밀문서를 비장탈출게 하다. 임병찬과 함께 대마도에 감금된 최익현은 그해 11월 17일 끝내 항왜순정하고 임병찬은 후일 고종황제의 밀지로 재거하려다 구금되어 거문도에서 순절하며 제의사들도 각 의진에서 맹약하다. 아 장렬하도다. 국파군망지추에 호수단심의 최익현선생과 의혈국강한 호남의사 제공들이여. 이곳 무성서원에서 드높이 거의의 깃발이여. 이 거룩한 사적을 길이 흠모기념하고자 각계인사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