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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호리 일제강점기 수탈현장 화호리는 본래 숙구지(宿拘地)라 불리었던 곳으로 주변의 광활한 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은 지배층의 착취와 일제강점기에서 주요 수탈대상이 되었다. 일제강점기때 이 곳에 진출한 일본인 지주들은 광활한 토지를 소유하고 소작을 통해 농장을 운영하였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쌀은 신태인역을 거쳐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 현재 이곳 화호리 일대에는 구마모토(熊本) 농장의 사택과 창고, 다우에(田植)농장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우체국 등 당시의 아픈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근대 식민지 역사 이해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