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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인간에게 목숨보다 더 중요함이 어디 있으리요, 그럼에도 나라를 위해 단식한 끝에 마침내 순절한 분이 계셨으니 바로 이 고장의 춘우당 김영상 선생이시다. 조선조말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왜적이 우리나라를 강탈하려 소위 을사조약을 늑결하자 1906년 면암 최익현 돈헌 임병찬 선생이 무성서원에서 병오창의를 일으킬때 춘우정은 의병 800여명을 규합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당시 의병은 순창까지 진출하였으나 왜적 아닌 진위대와 맞서게 되니 맹주 최익현은 차마 동족상쟁은 할 수 없다고 해산하니 면암과 돈헌은 중과부적으로 적지 대마도에 감금되어 면암은 순절하니 춘우정은 비분강개하여 눈물과 슬픔으로 나날을 보냈다. 1910년 경술국치 후에는 통분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왜적은 소위 은사금으로 회유하려 하니 선생은 이를 단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