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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구국연맹 抗日救國聯盟 항일구국연맹은 무력해진 동방무정부주의자연맹을 대신할 조직을 만들자는 중국인 아나키스트 왕아초(王亞樵), 화균실(華均實) 등의 제의에 의해 백정기를 비롯하여 이회영, 정화암 등 한국측 7명과 왕아초 등 중국측 7명, 일본측 사노(佐野), 이토(伊藤) 등이 참여하여 1931년 11월 결성된 항일국제연대조직이다. 흑색공포단 黑色恐怖團 항일구국연맹 행동부의 별칭으로 항일구국연 맹의 활동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1931년 11월 백정기 의사의 주도하에 백의사 주거지에서 결성된 조직이다. 주요 참여인사로는 정화암을 비롯하여 이강훈, 원심창, 유기문(柳基文), 이용준(李容俊) 등 한국인과 왕아초(王亞樵)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인이 참여했다. 흑색공포단은 이후 왕정위(王精衛) 등 친일 중국관료를 저격하고 천진의 일청기선(日淸汽船)과 일본 영사관 공격, 육삼정 의거 등을 주도하였다. 육삼정의거 이후에도 이 단체는 일본영사관의 밀정을 처단하고 친일파로 전향한 옥관빈과 상해 조선인거류민회 고문 이용로를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