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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영에게는 상영, 택영이라는 두 아우가 있었다. 이들 형제는 양춘영이 처형당한 뒤에도 온갖 핍박을 받아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옮겨 다니며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양춘영의 무덤은 처음 이들 형제에 의해 고향인 순창군 구림면 국화촌 앞의 선산에 안장했다. 비록 현재도 생가터가 있고, 돼지퉁벙이라는 훈련지도 전해지고 있지만, 이 무덤마저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가 양춘영을 기억할 수 있는 유형의 실체는 아무 것도 없었을지 모른다. 이 무덤은 80년이 지난 1990년 11월 순창군 인계면 도사리 선산으로 이장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출처 : 전북 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