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page


294page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20년 11월에 임병찬의병장 묘역 정비 완공이라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출처 : 열린순창 구림면 회문산 정상 부근에 오랜 세월 방치돼 있던 의병장 돈헌 임병찬 묘역이 정비됐다. 돈헌 임병찬 의병장의 친손 모임인 ‘돈헌회’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한 ‘돈헌 임병찬 선생 묘역 정비사업’을 1년만인 지난 9월말에 완료했다. 그동안 다수 언론에서 회문산 정상 부근에 있는 임병찬 의병장 묘역의 황폐화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고, 묘역 관리부실을 이유로 옥구 임씨종친회 일부 종원들이 임 의병장의 출신지인 옥구군으로 묘소 이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실제 임 의병장 무덤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로 뒤덮였고 비석은 동강이 나 있는 등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원래 비석은 대석(臺石: 비를 받치는 받침돌)과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 개석(蓋石: 비신을 덮는 비의 상층부)으로 이뤄지는데 임 의병장 묘에는 비신은 없어지고
294page

대석과 개석만 남아있었다. 비석 몸체인 비신은 절취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제단석에는 ‘자헌대부 독립의군원수부 사령총장 평택임공휘병찬지묘’라 새겨져 있었다. 이에 직계 친손(고손자) 임백(69ㆍ충남 천안시 거주) 씨를 비롯해 후손들은 작년 5월부터 회문산 묘역을 답사하고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9월 28일, 석축 정비를 시작하고 3차에 걸쳐 봉분ㆍ비석ㆍ축대 공사, 진입로 확장, 석물 정비 등 공사를 마무리했다. 상석은 기존 석물을 그대로 사용하되 기초공사 등을 보강해 재시공했으며, 석등ㆍ망두석 등은 기존 석물과 동일한 형태로 다시 제작해 설치했다. 특히 갓비석의 경우 정읍시 종성리 비석을 탁본해 동일하게 제작해 회문산 묘소에 설치했다. 돈헌회는 돈헌회와 임 의병장 후손, 평택임씨 옥구 덕온 종중이 공사비 2500만원을 마련했고, 순창군과 전라북도, 전북서부보훈지청이 행정 지원했고 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는 헬리콥터를 지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