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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정(迎狂亭) 영광정은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금옹 김원중이 경술국치로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구하고, 배일사상을 고취하기 위하여 동지 8명과 뜻을 모아 1910년에 쌍치면 둔전리 추령천 옆 기용암 위 냇가에 지은 것이다. 이들은 이 곳에서 모임을 가질 때, 마치 미친 사람 행세를 하여 일본인들의 감시를 피했다고 하고, 정자의 이름도 영광(迎狂)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처마 끝에는 태극 팔괘를 새겨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이들의 굳센 의지를 담았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쌍치면의 건물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후 노후된 영광정을 1974년에 순창군과 지역 유림들이 함께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