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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대웅전 석가여래삼존불상 및 대좌. 수미단 천황사는 875년(신라 헌강왕 1) 무염 선사가 세우고, 1064년(고려 문종 18)에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한 사찰이다. 원래 주천면 운봉리에 있었으나 조선 숙종 때 중건하면서 현재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천황사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여래삼존불상은 중앙 본존불인 석가모니불, 좌우 협시불인 아미타불과 약사불로 구성된 목조 삼세불상이다. 석가모니불은 오른손을 손가락을 펴서 촉지인을 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무릎 가까이 두었다. 아미타불과 약사불도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세 불상 모두 전체 크기에 비해 머리가 크며, 석가모니불이 아미타불과 약사불보다 30cm이상 크다. 석가여래삼존불상의 좌대에 '강희19경신'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어 석가여래삼존불상과 불상이 안치된 팔각목조대좌, 수미단 모두 1680년(강희 19)에 함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항마촉지인 :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을 때 마왕을 항복시키는 모습을 나타난 손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