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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삼우당은 명문 탐진최씨의 터로 효제의 가풍이 면면히 이어나온 곳이며 또 을사조약 직후에 의열에 불타던 최제학 선생이 그 스승 면암 최익현 선생을 받들고 호남 최초로 의병 활동을 준비하던 곳이다. 선생의 자는 중열이요 호는 습재다. 1882년 3월에 아버지 성호와 어머니 흥덕장씨의 차남으로 이곳 목동에서 태어나시었다. 일찌기 불류재 이기회의 문하에 들었고 연재 송병선 송사 기우만 선생을 받들던 중 면암을 뵈옵고 흠모하여 사제간의 의리를 맺었다.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에 통분한 선생은 곧 면암과 송사를 찾아 구국의 계책을 품의하고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