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page


95page

김명규
95page

김명규
95page

한봉삼(韓鳳三)은 경남 밀양(密陽)사람이다. 그는 1928년 7월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 3학년을 퇴학하였다. 1929년 4월 강산사립관서중학교(岡山私立關西中學校) 4학년에 입학하여 1930년 3월 퇴학하였고 7월 밀양청년동맹에 가입하였다. 그는 밀양합동노동조합(密陽合同勞動組合)에도 가입해 간부로 활약하면서 밀양지역 노동운동을 주도하였다. 그는 유·무산 계급의 격차가 날로 심각해지고 강자의 압박으로 약자가 궁경에 빠지게 된다고 보고 사회주의 운동에 전력하였다. 1931년 8월 중에 밀양합동노동조합 간부인 정선호(鄭善浩)·박경수(朴庚守)·김희순(金熙淳)·김용학(金用學)·박재석(朴在奭) 등과 함께 지도위원회(指導委員會)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동년 11월에 발각되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는 이때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그러나 12월에 박성수·김희순·김용학·박재학 등과 다시 회합을 갖고 밀양합동노동조합 간부인 윤치환(尹致環)과 동일한 목적으로 지도위원회를 재조직해 활동하였다. 그는 이 일로 1932년 또다시 체포되어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받고 1931년의 집행유예가 취소되고 징역 10월이 가형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질병으로 집행정지되어 가택에서 요양하다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2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