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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내일동 268-1 내일동사무소 건너편 밀양 관아정문. 시간이 일러서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1919년 3월 1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런 역사적 소용돌이속에 밀양에는 윤세주 열사 등이 독립운동에 선봉에 나섰다. 1901년 밀양에서 태어난 석정 윤세주 열사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던 무렵에는 서울 오성중학교(현 광신정보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밀양으로 내려와 지낼 때였다. 석정열사는 고향친척 연배인 윤치형과 함께 서울에 올라가서 만세운동을 직접 체험하고는 독립선언문을 구해 들고 급히 고향 밀양으로 달려왔다. 윤세주와 윤치형은 전홍표선생과 황상규선생의 지도아래, 김병환, 이장수, 정동찬, 박만수 등 19명의 동지들과 규합하여, 3월 13일을 기해 밀양 장터에서 1천명의 군중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이다. 출처 : 밀양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