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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손호 선생의 묘(愛國志士 孫滸 先生之 墓) 이 곳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인 경암(敬庵) 손호(孫滸, 1897.3.15~1936.8.23) 선생을 모셔 놓은 묘소이다. 선생은 손허(孫許)라는 이름도 사용하였다. 1914년부터 1921년까지 밀양군 산내면에서 서기로 근무하다가, 만주로 건너가 신민부(新民府)에 참여하였다. 1927년 4월 신민부 중앙집행위원장 김좌진으로부터 일제고관과 친일분자의 주살, 주요시설의 폭파, 군자금 모집 등의 밀명을 받고, 이병묵(李丙默)·신현규(申鉉圭)·손봉현(孫鳳鉉)·윤창선(尹昌善) 등과 함께 국내로 잠입하였다. 대구지역을 무대로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하던 중, 1928년 5월 일경에 체포되었다. 1929년 9월 2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경성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모진 고문으로 1936년 8월 23일 순국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83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 - 2009. 6 밀양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