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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세하니 묘는 타국인 만주 안동성 환인현 횡도천 촌사평 가둔 북향 안산 계좌에 안장되었다. 자에 계옥이요. 손에 웅범 태범 손녀에 정숙 손숙이며 증손에 재상 재근 병찬이요. 그 외는 다번하여 기록하지 않는다. 공의 현손 태범보가 그 족형 전 밀양부시장 종범씨와 함께 밀양문화원으로 나를 찾아와 말하기를 일생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왕고를 생각하면 읍혈하지 않을 수 없어 만시지탄이나 밀양시민들이 공의 행적을 기록하여 후인들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니 일언을 아끼지 말라고 하거늘 불문으로 이를 어찌 감당하오리마는 일찍 공을 흠모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사할 수 없어 공의 행적을 위와 같이 약술하고 이어 명하노니! 국권을 상실했으니 일신을 돌 볼 겨를이 어디 있었으랴. 독립운동에 헌신하여 견위수명하니 천출의 충의로다. 일제에 피체되어 순국함에 하늘도 통탄하였으니 건국훈장 애국장이 어찌 공의 위적에 미치겠는가. 이 앞을 지나는 후인들은 경건이 옷깃을 여미고 공의 행적을 가슴에 새겨 귀감으로 삼을 지니라. 서기 2010년 입춘절 밀양문화원장 진주후인 류창목 삼가 짓다 독립의사 기적비건립위원회 위원장 밀양시장 엄용수 위원 김건식 이원기 손백식 이장범 황의중 손태곤 하덕진 전태진 권오익 박철곤 박창기 이계익 이관범 손기현 손태관 이언한 류창목 장익근 류석영 손진곤 이종범 장태철 이판범 이재기 이순행 이곤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