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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없이 잠드신 분은 평생을 조국광복에 바치신 애국지사 백민 황상규선생이시다. 선생은 국운이 어지럽던 1891년 4월 19일 밀양읍 내이동에서 황문옥님의 독자로 출생하여 일찍부터 상동 밀양 마산에 학원을 열어 국국의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한편 몸소 동국사감을 지어 주체의식을 고취하시더니 1917년 만주 길림으로 망명 비밀리에 일합사를 결사 18년 무오독립선언에 39인 대표의 한분으로 서명 활동하시고 임정수립에 참가 3.1운동 후에는 북로군정서를 창설 재정책임자로 군자금 조달에 활동 우리나라 최초의 무력행동대인 의열단을 조직 초대 의백(단장)으로 일제 중요 기관 파괴 요인암살 공작을 계속하시다가 7년 장기징역의 옥고를 치루었다. 출옥후 다시 독립운동의 총집결단체인 신간회 중앙서기장의 중책을 맡는등으로 불굴의 항일운동을 계속하시더니 일제의 겹친 박해와 옥고로 31년 9월 2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장례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하에서도 사회장으로 거행되었다. 개인이 영예를 돌보지 아니하고 오로지 민족과 국가를 위해 몸바치신 선생의 위업을 오늘 우리들의 교훈으로 되새겨지고 기리 후손들에게 현양되어야 할 것이다. 1975년 11월 17일 애국지사 백민 황상규선생 추모사업회